볶음밥 증후군 : 바실러스 세레우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

볶음밥

볶음밥 증후군이란?

볶음밥 증후군은 바실러스 세레우스라는 세균에 의한 식중독을 일컫는 말이다. 이 세균은 토양이나 곡물에 흔히 존재하며, 조리된 음식이 오랫동안 상온에 방치되면 번식하기 쉬우며 특히 찬밥을 사용하여 만든 볶음밥은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볶음밥 증후군과 연관이 있다고 보면 되겠다.


유래

볶음밥 증후군이라는 이름은 1980년대 영국의 의사들이 처음 사용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중국식 볶음밥을 먹은 후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사 결과, 이는 볶음밥 재료인 찬밥에 바실러스 세레우스라는 세균이 번식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찬밥은 이미 조리된 음식이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인데 특히, 볶음밥을 만들 때 찬밥을 다시 데쳐 충분히 살균하지 않으면 세균이 더욱 번식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볶음밥 증후군이라는 이름은 찬밥이라는 재료와 바실러스 세레우스라는 세균, 그리고 볶음밥이라는 요리가 결합되어 생겨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증상

볶음밥 증후군은 복통과 설사, 수분 손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설사형과 메스꺼움, 구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하는 구토형으로 나눠진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어지러움과 피로, 근육통, 탈수 증상 등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은 증상이 경미하기에 며칠 안에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노약자의 경우는 증상이 심각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

우선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 전해질 음료, 죽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심한 탈수 증상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통해 수분을 보충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병원에 가서 증상 완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이치알론, 로페라미드,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대표적인 약물이며 임의로 약을 복용하지 않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면 되겠다.

그 외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죽, 밥, 닭가슴살, 토스트, 바나나 등 소화에 부담이 안 되는 음식을 섭취하면 낫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적합합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예방

밥이나 파스타 등을 조리했다면 즉시 섭취하고 만약에 남는다면 즉시 4℃ 이하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찬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꼭  80℃ 이상으로 충분히 데쳐서 사용한다. 특히, 볶음밥을 만들 때는 밥알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충분히 데쳐야 한다. 그래야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을 없앨 수 있다.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를 사용하고 조리 도구와 작업대를 조리 전후에 깨끗하게 씻고 소독한다. 도마와 칼은 용도별로 따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씻고 말리며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최근 관심?!

2023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서 볶음밥 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영상에서는 2008년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하던 20대 대학생이 파스타를 먹은 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을 다뤘는데, 이 대학생은 실온에 5일간 보관한 삶은 파스타면을 조리해 먹은 뒤 메스꺼움과 복통, 두통, 설사, 구토 등을 호소하다가 10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현지 수사당국이 대학생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간세포 괴사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밝혀졌고 그 원인은 바실러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인 볶음밥 증후군이었는데, 이 사례는 ‘임상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 실렸다.

바실러스 세레우스 특징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토양이나 곡류 등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열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조리 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만들어내는 포자는 100℃이상에서 4시간 동안 가열해도 죽지 않고 건조식품에서도 장기간 살아있다고 한다.

볶음밥 증후군

마무리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볶음밥 증후군이라는 것이 단순 식중독정도로 생각하고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위에 나열한 정보들을 기억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