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왜 자꾸 눈물이 많아질까?

눈물 흘리는 중년 남성

1. 서론

요즘은 부쩍 눈물이 많아지는 걸 느낀다. 분명히 어렸을 때 아무렇지 않게 봤던 영화를 지금 다시 보면 눈물이 펑펑 나고, 가끔 생각을 하다가도 눈물이 나고, 내가 연기자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눈물이 잘 나온다. 갑자기 왜 이럴까? 그냥 감수성이 풍부해진 걸까?


2. 나이를 먹으면 눈물이 많은 이유

의학적으로 나이를 먹으면 눈물이 많은 이유는 눈물샘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눈물샘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물막을 형성하여 눈을 보호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눈물이 갑자기 많이 생성되거나, 잘 마르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도 큰 몫을 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눈물샘을 관리해 주는 호르몬인데, 폐경을 겪은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게 되면서 눈물에 대한 관리가 안되게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과 비례하여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좋은 추억도 있지만, 나쁜 기억들도 있을 것이다. 또, 슬픈 일들도 점점 늘어갈 테고…… 기쁜 일보다는 점점 슬픈 일들이 늘어가고, 하고 싶은 일보다는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늘어가는 게 나이를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는 경험하지 않고는 모르던 일들도 이제는 생각만 해도 알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눈물이 많아지는 게 아닐까?라는 게 내 생각이다.

3. 웃겨서 웃을 때 눈물이 나는 이유는 병이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웃을 때 얼굴 근육을 크게 움직이는데 이때 눈 주위의 근육도 함께 움직이다 보면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이 나올 수가 있다. 하품을 크게 하면 눈물이 나는 것도 비슷한 원리인 것이다. 그러니 건강이 이상한 게 아니라 당신의 눈이 감정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4. 눈물을 흘릴 때 왜 콧물도 흐르고 코가 막힐까?

눈과 코는 같은 신경에 의해서 조절이 된다고 한다. 감정이 격해서 눈물샘이 자극되면 코 점막도 같이 자극을 받아 콧물도 흐르게 된다. 그리고 눈물에는 눈을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점액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코로 흘러들어가 같이 흐르기도 하는 것이다.

코는 왜 막힐까? 눈과 코는 같은 신경에 의해 조절된다고 했다. 눈물이 흐르면 눈과 코를 보호하기 위해 신경에서 코를 막으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코를 막음으로써 혹여나 무방비에 있는 눈과 코를 이물질 등으로부터 보호해 낸다.

인체의 신비는 정말 경이롭다. 이래서 눈물이 나면 콧물도 나고, 코도 막히는구나……

눈물흘리는 여성들

5. 결론

오늘은 눈물과 관련하여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남자라는 이유로 우는 게 쪽팔린다고 생각하지 말자. 감정은 표현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지 않으면 그 순간 비겁해지는 것이고, 추후에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냥 이건 내 경험담이다. 그러니 표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