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 대나무를 즐겨 먹는 빨간색의 작은 판다

레서판다

레서판다 소개

레서판다는 식육목 레서판다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아일루루스 풀겐스(Ailurus fulgens)’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히말라야 산맥의 동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레서판다는 붉은색 털과 검은색 다리, 흰 배를 가지고 있으며 길쭉한 꼬리가 특징이다.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야생에는 만 마리 이하로 소수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생김새

레서판다는 몸길이 약 60-90cm, 꼬리길이 약 50-70cm, 몸무게는 3-7kg 정도 된다. 털의 색깔은 붉은색, 갈색, 노란색 등 다양하며, 눈 주위에 검은 반점이 있다. 둥글고 납작한 얼굴에 짧은 주둥이와 뾰족하고 큰 귀를 갖고 있으며, 너구리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자세히 보면 코를 포함한 주둥이의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은 편이라 포메라니안을 상당히 닮았다. 진짜 정말로 앙증맞고 귀엽다.

성격

레서판다는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까칠한 성격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어릴 땐 온순하면서 호기심도 많고 사랑스러운 성격이 맞지만 성체가 되어감에 따라 까다롭고 사람도 견제해 잘 따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워낙에 귀여운 외모덕에 성질을 부리는 행동도 보는 이에게는 그저 장난기 넘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보인다.

사람을 심하게 경계 안 하고 사실 공격성도 약하지만 사람을 잘 따르는 동물은 아닌 게 확실하며 기본적으로 야생성이 살아있기 때문에 애완동물로 키울만한 동물은 아니라고 한다.

레서판다

식성

레서판다는 식성이 잡식성으로 곤충, 새의 알, 대나무, 죽순, 나무 열매 등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야생에서는 주로 대나무를 즐겨 먹지만 동물원의 레서판다들은 대나무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고 즐겨 먹는다고 한다.

수명

레서판다의 수명은 야생에서 평균 8~10년 정도이지만, 사육 환경이 잘 조성된 동물원에서는 25년까지 산 사례도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동물원의 레서판다는 관리를 잘 받고 야생에서의 위험이 없다 보니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니 자연스럽게 장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체수 현황

레서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으로, 중국의 쓰촨 성과 간수성, 미얀마, 인도, 네팔 등의 지역에만 현재 서식 중이다. 2022년 기준으로, 레서판다의 개체수는 약 5000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서식지 파괴와 밀렵, 기후 변화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는 레서판다의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서판다는 근연종이 없어서 혹시라도 멸종 근처까지 가면 복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최근에는 15년부로 상황이 더 좋지 않아서 취약종에서 위험종으로 상향되었다.

영상


레서판다

마무리

자이언트 판다도 비슷하지만 레서판다도 1년에 딱 하루만 가임기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1년에 새끼를 많이 낳아봤자 2~3마리가 고작이며 짧은 가임기로 인해 암컷이 임신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한다. 적은 개체수가 이해가 되고 설명이 되는 대목이다.

워낙 귀여워서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로 잡다 보니 멸종위기종이 된 레서판다는 이제는 정말 지켜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수십 년 안에 지구상에 레서판다는 사라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