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우주에서 본 태풍의 모습

1. 서론

매년 연례행사처럼 여름철만 되면 태풍이 몰려온다.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가는 태풍도 있지만, 가끔씩 엄청나게 강한 태풍은 지나가는 길마다 우리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며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왜 자꾸 태풍이 생기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2. 태풍이 생기는 이유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으로서 적도 부근의 따뜻한 바닷물에서 발생하는데 만들어지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①첫 번째는 따뜻한 바닷물 때문이다. 바닷물의 온도가 26.5℃이상이면 증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증발열은 태풍의 중심부근의 공기를 가열하게 된다. 가열된 공기는 부피가 팽창하면서 상승 기류를 형성하게 되고, 이 상승 기류는 주변의 공기를 끌어들이면서 태풍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다.

②두 번째는 적도부근의 지구 자전 때문이다. 지구는 자전을 하기 때문에 적도 부근의 공기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데, 이 힘은 태풍의 중심 부근의 공기를 휘감는 회전력을 형성하게 되고 태풍의 눈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③마지막은 전향력 때문이다. 전향력이 태풍의 중심 부근의 공기를 압축하면서 태풍의 중심부근의 기압을 낮춘다. 낮아진 기압은 태풍의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3.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정해질까?

태풍은 태풍위원회라고 하는 곳에서 140개의 이름을 선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태풍위원회는 14개의 회원국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회원국에서 10개의 이름을 미리 제출한다. 매년 6월이 되면 140개의 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인다.

태풍의 이름은 남성과 여성이름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기 되는데, 2023년에 140개의 이름이 모두 다 사용될 경우에 내년부터는 2000년도에 제출한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태풍의 이름은 발생위치와 관련이 없어야 하고 국가나 인물, 종교, 정치 등 민감한 이름은 안된다. 그리고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어야 하며, 이미 사용된 이름은 재사용이 안된다.

4. 역사상 가장 강한 태풍은?

1970년 11월에 인도양을 강타한 태풍 보라가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되어 있다. 보라는 최대 풍속이 초속 342k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 최소 3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켜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자연재해로 기록되어 있다.

태풍피해를 받은 미국의 한 마을과 태풍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치는 해안가

5. 결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이 있지만, 그 말이 여기에 맞지는 않고 ‘피할 수 없다면 대비해라.’는 말을 필요해 보인다. 어찌 됐든 맞이할 수밖에 없는 태풍이기에, 마냥 소원 빌듯이 피해 없이 지나가달라고 빌께 아니라 철저한 대비를 통해서 태풍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들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